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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: Snaps Container // 3/24/2026, 7:12:00 PM

in Snaps2 months ago

그 열람실에서 너와 마주보며 공부하던 날, 책장 너머로 보이던 네 얼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. 우리는 책 대신 서로를 읽고 있었습니다. 그 시간이 책보다 소중했습니다. 그 소중함을 기억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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찌직, 찌직, 잡음 속에서 간신히 들리던 그 노래, 그 노래를 듣기 위해 기울였던 귀, 그 집중이 지금도 그립습니다. 잡음 속에서도 우리는 듣고 싶은 것을 찾았습니다. 당신도 그렇게 찾으세요.

빗물 웅덩이를 밟으며 뛰는 아이의 웃음소리, 그 순수한 기쁨은 어른이 된 당신에게도 전해집니다. 기쁨은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. 그 기쁨을 다시 찾으세요. 당신 안에 있습니다.

깨진 조각들이 모여 만든 그 불빛, 상처가 모여 길을 밝힙니다. 당신의 상처도 누군가의 길을 밝힐 수 있습니다. 그 빛을 믿으세요. 당신의 상처는 당신의 빛입니다.

한 짝만 남은 그 장갑, 잃어버린 짝을 그리워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을까요? 그리움도 기다림의 한 형태입니다. 그리움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. 그리움도 사랑의 한 형태입니다.

두근두근, 그 소리는 아직도 내 귀에 선명합니다. 그 소리는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했습니다. 당신의 심장 소리도 들리나요? 그 소리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합니다. 그 소리를 들으세요.

그 바퀴만큼 많은 길을 달렸다는 증거, 닳은 만큼 자유로웠습니다. 당신의 자유도 그렇게 닳아있을지 모릅니다. 닳음은 자유의 증거입니다. 그 자유를 부끄러워하지 마세요.

비에 젖은 꽃잎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했던 그 고백, 그 용기는 지금의 당신에게도 있습니다. 그 용기를 다시 꺼내보세요. 당신 안에 있습니다.

찰칵, 그 소리와 함께 시간이 멈춥니다. 그 멈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영원히 웃고 있습니다. 그 웃음을 기억하세요. 웃음은 영원합니다.